본문바로가기 글자 크게 글자 원래대로 글자 작게
  • 홈으로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
 
우리학교일정 일정 더보기
이전달 일정    2020.11    다음달 일정
일정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2016 동백중학교 학부모독서모임 활동_9
작성자
조영아
등록일
Mar 2, 2017
조회수
51
URL복사

11월 모임후기

'담론' 신영복

 

정미경회원님이 작성하신 독서모임 후기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결론입니다.” 라며 자신의 강의를 토대로 써내려간 신영복 선생님의 마지막 저서인 “담론”으로 지난주 비상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워낙 곳곳에 보석 같은 내용들이 방대하게 쓰여 있어서, 감히 ‘이 책을 몇 시간 만에 다 논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은 모든 회원님들의 동일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다양한 이미지들 중에서 책과 관련된 사진들을 한 두 개씩 선정해서 그 이유를 듣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 달팽이 그림 : 달팽이도 공부한다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것들이 떠올랐다.
- 소그림 : (졸성이란 단어가 떠오르면) 소처럼 치장하지 못해도 우직하고 성실한 성품이 인상 깊었다.
- 미리 읽었지만 매우 어려워 오래 읽어야 했던 책이다. 어려웠지만 매우 좋았다. 뒷부분의 경제관련 부분이 특히 어려웠다.
- ‘정의란 무엇인가’처럼 한 번에 다 풀어내기는 버거운 책이었다. 미국의 인디언 인종말살에 관한 부분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 현재 내가 보는 것을 비틀어 보게 되었다.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중요함을 알았다. 오랜 수감생활로 현실감각이 비현실적이고 독단적이라는 느낌도 있었다.
-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 알기 위하고 깨닫기 위한 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함을 알았다. 아름다움의 반댓 말은 모름다움으로 지금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모르고 찍은 것이 얼마나 큰 위협이 되는지 지금부터라도 알아갔으면 좋겠다.
- 무기수가 보내는 삶의 끝이란 무엇일까? 주류에 휩쓸리지 않은 깨끗한 지식인으로 끊임없이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수감생활로 좌절하지 않으신 대단한 정신력을 지니셨다고 생각한다.
- 비빔밥 그림 : 엘리트 먹물에서 무기수가 되셨을 때 먹물로서의 비장함,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살아오신 삶의 언어에서 진실 됨이 마치 한 그릇의 비빔밥을 보듯 여러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 ‘위선과 위악’에서 병악한 썰매 견에게 채찍질로 주변의 개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이 마치 우리의 삶을 보는 듯하다. 소통과 참여의 막는 것은 엄벌과 공포가 아닐까?
- 위선에 속고 있는 우리는 노동의 현장과 촛불집회 등은 누군가에게 ‘위악’으로 비쳐지는 것은 아닐까?
- 희망이 없어 자살하는 사람들에게는 신문지 크기만 한 햇빛만으로도 살 희망을 느끼셨던 선생님에게서 도전을 받길...
- 따뜻함과 겸허함이 느껴졌다. 이런 강의를 살아계실 때 직접 듣지 못한 게 아쉬웠다.
- 훌륭한 철학자, 역사가, 경제학자, 교육자, 인문학자, 지성의 장인, 인간적인 지식인이셨다.
-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라는 고민이 스스로에게 물어졌다. 내게 햇빛 같은 존재는 가족 혹은 아이에 대한 책임감이 아닌가 싶었다. 열심히 살아가는 뚜렷한 목표가 없는 나를 되돌아본다.
-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 함께 산을 타는 장면 : 함께 맞는 비가 떠올랐다. 누군가는 돕는다는 것은 결국 나의 만족이 될 수도 있다.
- 쉽게 풀어쓰셨으면... 초반에 매우 어려워 숙제하듯이 읽었다.
- ‘정치는 민주적이지 않다’는 말에서 앙숙처럼 보이지만 실은 정치가들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 대관람차 그림 : 대관람차를 타는 것은 일반 국민이고, 그것을 돌리는 주체는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이테가 그림 :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있지만, 어려움이 쌓여서 내부에 나이테를 그리듯 볼 날이 있으리라.

이미지와 관련된 나눔 후 고전강의에서 고전(?)을 많이 하게 한 앞부분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나누고자 진행했습니다. 역시 우려대로 시경→주역→공자→맹자→순자→노자→장자→묵자→한비자에 이르기까지 잠깐씩이라도 나누고자 했으나 장자쯤에서 시간이 다 지나갔답니다. 아무래도 ‘맹모삼천지교’인 맹자의 사상을 논하던 중... ‘엄마 자신이 무언가를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문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많이 나누기도 했네요. 물론 맹자가 워낙 뛰어난 아이였을 것이라는 전제에서는 우리에게 상관(?)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라는 말씀에 많이 웃었네요.

다시금 정리를 하면서... 이미 회원님들이 대부분 이해하신 부분들을 괜시리 정리해보자면서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전체를 보는 눈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홈피에 밴드 자료를 도맡아 올려주시고, 지난 시간 빠진 부분까지 보고서를 작성하시느라 고군분투하시다가 결국 부산행길에 오르시느라 먼저 자리를 뜨신 회장님께 감사의 말도 꼭 전하고 싶네요. 그날 회장님 혼자 너무 일 많이 하신 것 같아요. 학교 홈피에 로그인이 가능하신 분들은 들어가서 올려놓으신 것들에 댓글이라도 좀 달아드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얼굴’의 옛말은 얼골입니다. 얼골은 얼꼴에서 왔습니다. ‘얼의 꼴’ 다시 말하자면 ‘영혼의 모습’입니다. 그 사람의 영혼의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위가 바로 얼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 붙였습니다. 얼굴에는 자연히 그 사람의 ‘얼’이 배어 나오게 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들고 있는 모임사진과 저에겐 처음 경험인 사진하나 올립니다. 역사에 남겨질 한 줄 문장의 현장에서 달자(단것을 좋아해서 붙인 별명)인 딸아이와 함께 하다가 경험하게 된 일이라 올려봅니다. 스스로에게도 매우 낯선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영혼의 모습’을 찾게 되는 걸보면 ‘담론’을 읽은 보람이겠지요? 우리 회원님들은 자신의 얼굴에서 어떤 영혼의 모습을 보시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 공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목록
  •  현재접속자 : 1명
  •  오늘접속자 : 2,136명
  •  총 : 56,638명